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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핵탑재 ICBM’…‘역량’ 입증 안 돼”


[VOA 뉴스] “북한 ‘핵탑재 ICBM’…‘역량’ 입증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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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아직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 역량을 가지지 않았다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ICBM을 발사한 북한에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은 아직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 역량을 가지지 않았다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ICBM을 발사한 북한에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지속할 것이지만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역량은 아직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14일 민간단체인 ‘이코노믹 클럽’과 대담에서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역량을 가졌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그들은 분명히 핵무기를 보유했습니다. 2017년 마지막 핵실험을 했으며, 그들이 핵무기고를 가지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압니다. 문제는 그들이 핵탄두를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장착해 발사하고, 실제로 그들이 원하는 대로 미국 본토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런 역량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북한의 도발과 시험 주기에 있다며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무력 시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역내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앞으로 몇 주, 몇 달간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려는 북한의 시도에 대해 더 많이 듣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의 현 정부와 차기 정부, 일본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아울러 지난달 이탈리아 로마에서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동을 거론하며 중국과도 북한 문제를 논의하고 밝혔습니다.

이날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브루킹스 연구소 대담에서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에 중국도 동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유엔주재 미국 대사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매일 접촉합니다. 러시아를 비롯해 상임이사국들은 유엔헌장의 기본 원칙을 지키고 다른 국가에도 이를 독려할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러시아 규탄에 동참하고, 지난 몇 달 사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책임을 묻는 데 합류하도록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지난 3월 30일 뉴욕에서 중국의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인보리의 일치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에서 최근 중국 측과 협의를 진행한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한국을 찾습니다. 국무부는 성 김 대표와 정 박 부대표가 다음 주 한국 측과 북한의 ICBM 발사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등 한반도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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