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가 재소자에 대한 대규모 석방을 시작했습니다.
미얀마 국영방송 MRTV는 쿠데타 수장인 민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17일, 외국인 42명을 포함해 약 1천 620명의 재소자를 사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면은 미얀마의 전통 새해를 기념해 이뤄진 것으로 다만, 사면 대상에 정치범 재소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 교정 당국자는 'AP' 통신에 이번에 사면된 재소자들은 대부분 마약 범죄자, 그리고 일반 범죄자들이라며 이 가운데 정치범이 포함됐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양곤 외곽 인세인 교도소는 160명이 석방됐다면서 이 중에는 정치범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범 수용자 지원협회(The Assistance Association for Political Prisoners)'는 지난해 2월 쿠데타 이후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등을 포함해 약 1만 3천 3백여 명이 체포됐고 1천 7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협회 대변인은 17일 '로이터' 통신에 군부가 정치범들을 인질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와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