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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한 정상회담 “‘동맹강화·대북공조’ 초점”


[VOA 뉴스] 미한 정상회담 “‘동맹강화·대북공조’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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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1일 열릴 미한 정상회담은 안보와 경제 등 핵심 현안을 논의하고 긴밀한 동맹 관계를 과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으로 비판받았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새 정부는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다음 달 21일 열릴 미한 정상회담은 안보와 경제 등 핵심 현안을 논의하고 긴밀한 동맹 관계를 과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으로 비판받았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새 정부는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달 21일, 윤 당선인의 취임 후 11일 만에 만나 정상회담을 합니다. 역대 미한 정상회담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미국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에 대한 공약 재확인, 윤 당선인은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앤드루 여 /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

“이번 미한 정상회담에서 보내는 신호는 한국이 포괄적 전략동맹이 될 것이며, 동맹을 구축하고 강화하며 재정립하겠다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점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번 아시아 순방을 통해 미국이 여전히 이 지역에 헌신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아시아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려 한다는 겁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부차관보도 두 정상이 여러 지정학적 도전에 맞서 공동전략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이 러시아와 연대하고, 북한과 밀착하며, 북한 정권은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내비치는 상황에서 동아시아와 그 너머의 새로운 상황, 중대한 전략적 변화에 대응하는 공동 전략을 구상하는 게 매우 중요한 과제란 겁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 미한정책국장은 이와 관련해 두 정상이 강력한 대북 억지 전략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 미국 외교협회 미한정책국장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북한 정권이 미국과 한국을 위협하는 단계적이고 계속적인 군사 발전에 맞서 견고하고 잘 조율된 전략을 제기하고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미한동맹의 준비태세가 약화됐기 때문에 두 정상이 이번 만남을 통해 미한연합훈련과 방어체계 강화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미국과 한국 양자 간, 또 미한일 3자 간 미사일 방어 능력 통합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입니다. 미사일 방어 체계와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고 추적하는 레이더, 정보 공유 체계, 각 미사일에 적합한 방어 체계 등이 포함될 것입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으로 비판을 받았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새 정부는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외교협희의 스나이더 국장은 윤석열 정부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적이거나 선택을 기피하는 접근법을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의 이익과 행동에 명시적으로 연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VOA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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