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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파이브 아이즈’ 확대 관련 “한국과 정보공유 협정 있어”


뉴질랜드 블렌헤임의 위성 통신 장비.
뉴질랜드 블렌헤임의 위성 통신 장비.

뉴질랜드는 한국과 일본 등으로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정보 동맹을 확대하는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정보공유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이브 아이즈는 뉴질랜드가 안보 문제에 대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하는 많은 방법 중 하나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질랜드는 ‘파이브 아이즈’로 불리는 영미권 5개국 정보 동맹에 한국과 일본을 포함시키는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한국과의 정보공유 협정(ISA)이 있으며, 내각은 일본과의 협정을 진전시킬 권한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대변인] “When it comes to information sharing on classified matters, we have an Information Sharing Agreement (ISA) with the ROK, and Cabinet mandate to progress such an agreement with Japan.”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9일 중국의 군사력 확장 견제를 위해 한국, 일본 등을 파이브 아이즈에 가입시켜 파이브 아이즈 플러스를 구성하는 방안에 지지하느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즉답을 피한 채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러한 유형의 합의는 기밀 사항에 대한 정보 공유를 지원하지만 그것이 의무 사항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안보 문제에 대한 참여를 지원하는 한국,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다른 국가·그룹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파이브 아이즈는 뉴질랜드가 안보 문제에 대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하는 많은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파이브 아이즈 협정이 정보, 경찰, 국경 보안, 국방, 사이버, 그리고 기타 보안 관련 자산 전반에 걸쳐 협력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변인은 “이 구속력 없는 협정은 정보를 공유하고 우려되는 문제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반으로 한다”며 “우려 사안에 관해 뉴질랜드가 누구와 언제, 어떻게 의견을 교환하거나 행동을 취할 지 지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대변인] “This non-binding arrangement is based on the ability to share intelligence and engage on issues of concern; it does not dictate how, when or with whom New Zealand will speak out or take action on issues of concern.”

아울러 “뉴질랜드가 파이브 아이즈 보안 정보협정의 오랜 회원국”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파이브 아이즈는 지난 1946년 미국과 영국이 옛 소련 등 공산권 국가와의 냉전에 대응하기 위한 비밀 정보교류 협정을 맺으면서 시작됐습니다.

1948년에 캐나다가 합류했고, 뉴질랜드는 호주와 함께 1956년에 가입했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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