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방문을 통해 두 동맹에 대한 굳은 공약을 알리길 원한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 순방 기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거듭 확인하면서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 첫날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는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먼저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화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순방에서 북한 위협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대통령은 파트너들에 연대 메시지를 보내고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억지력을 제공하며 미국이 거기에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지금 그 지역에 있습니다. 또 조약동맹인 한국 일본을 방어할 것임을 알릴 것입니다.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 어떤 위협과 공격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알릴 것입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통령의 동북아시아 순방 기간이나 순방 직후 며칠 사이에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이나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순방을 통해 강압적인 중국을 주시하면서 한국과 일본에 강력한 조약동맹 공약을 알리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 미국 국방부 대변인
“대통령은 중요한 한국과 일본 방문을 우선순위로 뒀습니다. 이번 순방은 두 동맹을 얼마나 높은 우선순위에 두는지 보여주는 것이며 향후 다자간 협력을 권장하는 데도 매우 좋은 기회가 됩니다. 이 모든 것은 역내 중국의 강압적인 협박을 주시하면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동맹인 한국 일본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북한 위협을 포함한 역내 수많은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길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 순방 기간 북한의 미사일이나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재확인하면서 이같은 추가 도발은 한반도와 역내에 실질적인 위협을 제기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국방부 대변인
“실험 때마다 북한은 프로그램과 역량을 진전시킵니다. 이런 역량은 한반도와 역내 또 지역을 넘어 안보와 안정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을 제기하기 때문에 우려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에 전제조건 없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대화를 하자는 공개 초청장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북한은 초청에 응하기는커녕 지속적인 무기 개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