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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그리스 영해 억류 선박 송환 요구 


26일 그리스 에비아섬 인근 해역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유조선 '아이스 에너지'호(왼쪽)가 이란 선적 유조선 '라나'호(왼쪽 두번째)의 원유를 옮겨 싣고 있다. 
26일 그리스 에비아섬 인근 해역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유조선 '아이스 에너지'호(왼쪽)가 이란 선적 유조선 '라나'호(왼쪽 두번째)의 원유를 옮겨 싣고 있다. 

이란 정부가 지난달 그리스 영해에서 그리스 당국에 억류된 자국 선박의 송환을 요구했다고 이란 국영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27일 테헤란 내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고 있는 스위스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해당 사건에 대해 강력 항의했습니다.

이란 국영매체 ‘IRNA’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번 조치가 “국제 해상법과 국제 협약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항의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지난 25일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자국 주재 그리스 대사 대리를 초치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그리스 정부 관리는 ‘AP’ 통신에 “선박의 화물에 대한 미국 당국의 사법 개입에 따라 해당 선박에 실렸던 원유를 다른 선박에 옮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국적 유조선 ‘라나’호는 지난달 기술적 문제와 악천후를 겪다가 그리스 남부 에비아 섬 인근에 정박했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이 배가 국제 제재를 위반해 이란산 원유를 운반했다며 억류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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