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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 대응 위해 방위비 800억 달러 필요"


일본 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 3대(앞)와 미군 F-16 전투기 4대가 지난달 25일 일본해(동해) 상공에서 기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일본 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 3대(앞)와 미군 F-16 전투기 4대가 지난달 25일 일본해(동해) 상공에서 기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일본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려면 연간 방위비를 800억 달러로 늘려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일본 방위성 산하 방위연구소는 31일 ‘동아시아 전략개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일본이 중국에 대응하려면 올해 방위비의 2배에 달하는 10조엔(800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방위비는 중국에 대한 억제 전략이 실패하고 갈등이 격화될 경우 직면하게 될 경제적 손실을 감안하면 결코 큰 지출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최근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방위 예산을 대폭 증액할 것이라고 약속한 직후 나왔습니다.

앞서 일본의 연립 집권 여당인 자민당도 지난 4월 기시다 총리에게 연간 방위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일본은 1976년 이후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으로 유지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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