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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질랜드·에스토니아,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추가도발 자제, 대화 복귀 촉구”


영국 런던의 외교부 건물 (자료사진)
영국 런던의 외교부 건물 (자료사진)

영국과 뉴질랜드, 에스토니아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행동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국 외교부가 7일 북한의 최근 무더기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판했습니다.

영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이 지난 5일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외교부 대변인] “A Foreign, Commonwealth & Development Office spokesperson said: The latest launch of eight ballistic missiles by North Korea on 5 June is a clear breach of UN Security Resolutions. The UK remains deeply concerned by repeated testing of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and urge North Korea to immediately cease testing, and return to dialogue.”

그러면서 “영국은 탄도미사일 기술의 반복적인 시험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즉시 시험을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비핵화를 향한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외교부 대변인] “North Korea must take credible steps towards denuclearisation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영미권 5개국 정보공유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회원국인 뉴질랜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 발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외교부] “Aotearoa New Zealand is concerned by any developments in North Korea’s ballistic missile capabilities as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clearly ban the use and development of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by North Korea.”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7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사용과 개발을 명백히 금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불법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올해 다수의 탄도미사일 시험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대변인] “North Korea’s illicit ballistic missile programme and its numerous ballistic missile tests this year threaten security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broader Indo-Pacific region. New Zealand urges North Korea to abide by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refrain from further testing, and to engage in constructive dialogue towards building a lasting and stable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그러면서 “뉴질랜드는 북한이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추가 실험을 자제하며 한반도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건설적인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에스토니아도 북한이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에스토니아 외교부 당국자] “Estonia fully condemns DPRK’s activities that pose a serious threat to the region and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에스토니아 외교부 당국자는 7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에스토니아는 역내와 국제 평화,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북한의 활동을 완전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오전 9시8분부터 43분까지 35분간 평양 순안과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 등 4곳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쏜 미사일이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 4종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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