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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중·미한 국방장관…‘북한 문제’ 논의”


[VOA 뉴스] “미중·미한 국방장관…‘북한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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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최대 안보회의인 ‘샹그릴라 대회’가 3년 만에 싱가포르에서 열렸습니다. 미국과 중국, 한국과 중국 등 국방장관들 간의 회동이 진행됐는데 거듭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준비 등으로 역내 긴장을 고조하고 있는 북한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아시아 지역 최대 안보회의인 ‘샹그릴라 대회’가 3년 만에 싱가포르에서 열렸습니다. 미국과 중국, 한국과 중국 등 국방장관들 간의 회동이 진행됐는데 거듭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준비 등으로 역내 긴장을 고조하고 있는 북한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의 안보 수장들이 모이는 역내 최대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서 미국과 중국의 국방장관들이 만났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양측은 미·중 안보 관계를 비롯해 북한 문제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안보 현안과 타이완 문제가 논의됐다고 미국 국방부 밝혔습니다.

특히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면서도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추가적인 불안정 조성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2년 7개월 만에 이뤄진 한중 국방장관 회동에서는 북한 문제가 더욱 부각됐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인한 한반도 안보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한국과 중국이 공조해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비용보다 핵 포기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더 크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노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했다고 한국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중국으로서는 한반도에서의 평화 유지와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일관되게 유지해왔다”면서 한국과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이해를 공유하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협조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샹그릴라 대회 개막식 기조연설에 나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를 거론하며 북한이 국제사회에 심각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최근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이 (중국·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되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일본 정부의 최대 우선순위인 납북자 문제는 심각한 인권 위반 문제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어 일본과 미국, 한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는 것을 비롯해 역내 안보 문제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샹그릴라 대화 기간에는 미한일 3국 국방장관 회동도 2년 7개월 만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3국 국방장관들은 특히 이번 회동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고 3국의 안보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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