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한국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훈)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나토와 한국은 WMD 즉 대량살상무기와 운반 수단의 비확산 분야에서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당국자는 23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나토 동맹들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즉 CVID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또 북한의 올해 잇따른 미사일 시험발사와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토와 나토 사무총장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들을 규탄해왔고, 북한이 국제사회에 한 약속과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준수할 것을 촉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당국자는 그러면서 나토 정상들이 지난해 6월 브뤼셀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선언문 가운데 북한 관련 내용을 상기했습니다.

공동 선언문은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대한 나토의 전적인 지지를 강조하며 북한이 이 목표를 향해 미국과 의미 있는 협상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북한은 핵과 생화학전 역량, 탄도미사일 폐기 등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이행할 것과 핵확산금지조약 NPT와 국제원자력기구 IAEA 안전조치에 복귀해 모든 관련 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을 촉구하고 국제사회는 기존의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22일 G7 주요 7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대한 사전 전화브리핑에서 아시아 국가 정상들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의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호주, 일본, 뉴질랜드, 한국 정상이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여한다면서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미국의 전 세계 협력 관계에 얼마나 활기를 불어넣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고위 당국자는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민주주의 국가들을 러시아와 중국에 대항해 단결시켰고,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미국의 노력을 효과적으로 연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