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IMF,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2.9% 하향 조정...불확실성 경고


미국 워싱턴에 있는 IMF 본부 건물 로고
미국 워싱턴에 있는 IMF 본부 건물 로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9%로 크게 낮춰 조정했습니다.

IMF는 24일 발표한 미국 경제 정책에 관한 연례 평가에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한 3.7%에서 2.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역시 앞서 2.3%에서 1.7%로 수정했으며, 2024년에는 0.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가 최근 금리를 대폭 인상하며 물가 등 경제 안정을 위해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미국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에서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한 길이 매우 좁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올해 경제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낙관적 전망이 우세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 문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식량과 유가 등 국제 물가가 폭등하면서 경기 침체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AP’ 통신은 25일 전 세계적인 식량 가격 상승과 치솟는 연료비, 임금 문제, 인플레이션 등으로 많은 사람이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에 따른 항의 시위와 노동자들의 파업을 촉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한 주 동안 파키스탄의 야당과 짐바브웨의 간호사들, 벨기에 노조, 영국의 철도 노동자, 에콰도르의 원주민, 수백 명의 미국 조종사, 일부 유럽 항공사 근로자들의 시위가 있었으며, 국가 부도 사태에 빠진 스리랑카 총리는 자국 경제가 완전히 붕괴했음을 선언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