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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한 고위 관리들 잇따라 회동…동맹 강화 긍정적”


[VOA 뉴스] “미한 고위 관리들 잇따라 회동…동맹 강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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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의 고위 관리들이 잇달아 만나 북한 정권의 도발 대응과 국제 현안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 등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과 중국에 대응한 민주국가들의 단결 차원에서 긍정적 행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과 한국의 고위 관리들이 잇달아 만나 북한 정권의 도발 대응과 국제 현안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 등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과 중국에 대응한 민주국가들의 단결 차원에서 긍정적 행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11일 워싱턴에서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와 만났습니다.

셔먼 장관은 이날 늦게 ‘트위터’에 조 대사와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며, 미한동맹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처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유지하며 일본과의 3자 협력 확대, 국제 보건 안보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셔먼 부장관을 워싱턴 부임 인사차 만났다며 한미관계와 북한, 북핵 문제, 지역 정세 등 다양한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 10일 부임한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12일 박진 외교장관을 예방해 임기 동안 미한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두 나라 간 전략적 글로벌파트너십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진 장관은 골드버그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며 북한의 핵 문제, 공급망 변화 등 경제안보 등에 함께 대응하는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며, 인권 존중과 자유, 민주,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한국 정부의 최우선 국정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국무부 차관급인 데릭 촐릿 선임고문이 이날 서울을 방문해 여승배 한국 외교부 차관 등 고위 관리들을 만났습니다. 촐릿 선임고문은 ‘트위터’에 서울을 방문해 기쁘다며 미한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며 양국은 다양한 국제 문제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양국은 최근 다양한 양자, 다자 군사훈련을 확대하고 있으며 다음 달 22일부터는 미한 연합지휘소훈련을 이전보다 큰 규모로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나라의 이런 긴밀한 움직임은 지난 5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기존의 안보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확대한다고 선언한 뒤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은 11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재임 시절 전임 문재인 정부가 사드 포대 주둔 미군 환경과 관련해 미국을 동맹으로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었다며, 최근 양국 관계와 미한일 공조가 강화되는 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전 미국 국방장관(지난 11일)

“새로운 정부가 일본과 같은 역내 동맹과 함께 (북한에 대한) 공동의 접근법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저는 기쁘게 생각합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 더 다자적으로 단호하면서도 공정하게 접근한다면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봅니다.”

미국과 한국은 내년에 동맹 70주년을 맞습니다. 미한동맹의 이런 긴밀한 행보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선언과 북한 정권의 7차 핵실험 정황 등 도발에 맞서 더욱 잦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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