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4주 만에 방사포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주한미군은 강력한 미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미국 등과 긴밀히 공조해 북한 군사 활동에 관한 정보를 계속 수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주한미군은 최근 북한의 방사포 발사와 관련해 강력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웨슬리 헤이즈 주한미군 대변인] “We’d refer you to INDO-PACOM and ROK JCS Public Affairs for comments. What we can tell you is the ROK-U.S. alliance remains at a high level of readiness and continues to maintain a robust combined defense posture to protect the Republic of Korea against any threat or adversary.”
웨슬리 헤이즈 주한미군 대변인은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즉답을 피한 채 “미한동맹이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0일 오후 6시 21분부터 37분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들을 탐지했다며, 북한이 서해안에서 서해로 2발가량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존 서플 대변인은 11일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 대한 VOA 논평 요청에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국방장관이 이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존 서플 미 국방부 대변인] “we are aware of the reporting. the Secretary has talked about this a lot, I refer you to his remarks at Shangri La Dialogues.
그러면서 “(지난 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인) ‘샹그릴라 대화’에서 그가 한 발언을 참고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한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11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등 도발 대응 방안과 연합방위태세 등을 협의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회담 뒤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 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어 공약은 철통같으며,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역량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최근 방사포 발사와 관련해 미국 등과 긴밀히 공조해 북한의 군사 활동에 관한 정보를 계속 수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12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 우리는 중대한 우려 속에 북한의 군사 활동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태세를 항상 갖추고 있다는 점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 “ Please at least note that we are always in the posture to collect and analyze information related to North Korea’s military activities with great concern. The MOD will continue to collect and analyze necessary information about North Korea's military activities and conduct surveillance activities while working closely with the U.S. and other countries.”
이어 “방위성은 계속 북한의 군사활동에 관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미국과 다른 국가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감시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