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2일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이 촬영한 우주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NASA가 이날 공개한 사진은 '남쪽 고리 성운'과 소은하군인 '스테판의 오중주(Stephan's Quintet)', 용골자리 성운 사진 등입니다.
'남쪽 고리 성운'은 지름만 약 0.5 광년에 달하는 성운으로, 망원경을 통해 죽어가는 별 주변으로 가스구름이 팽창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스테판의 오중주'는 1877년 최초로 발견된 소은하군으로, NASA는 이 은하군의 사진을 공개하며 은하들이 중력 작용의 춤을 추면서 서로 끌어당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NASA는 또, 지구에서 약 7천600 광년 떨어져 있는 용골자리 성운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습니다. 이 성운에서는 태양보다 몇 배 더 큰 대형 별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NASA 이날(12일) 발표에서 지구에서 1천150광년 떨어진 외계행성에서 수증기 형태의 물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NASA는 웹 망원경을 통해 외계행성 WASP-96 b의 분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행성의 대기에서 수증기를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NASA는 이번 발표에 대해 웹 망원경이 전례 없는 대기 분석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고 말했습니다.
NASA의 이날 발표에 하루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SMACS 0723'로 알려진 은하단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이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는 전 세계에 미국이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