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원들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내 한인들의 공훈을 기리는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베트남전에서 미군과 함께 싸운 것은 강력한 미한동맹을 보여준 사례라는 것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지미 고메즈 민주당 하원의원이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미국 내 한인들의 공훈을 재조명하는 결의 안건을 최근 세칙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2023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대한 수정안으로 한국계인 공화당의 영 김, 미셸 스틸 의원 등 25명의 하원의원이 초당적으로 안건 제출에 참여했습니다.
결의안은 “베트남전에 미군과 함께 참전한 한국계 미국인과 한국인 참전 용사들은 공훈을 세우며 명예롭게 복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베트남전에서 미한 군사 협력은 민주적 원칙에 대한 공동의 헌신 아래 양국 간 강력한 동맹을 입증하는 사례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베트남전에 미군 소속으로 참전한 용사는 300만 명 이상으로 이 중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은 전쟁 중 영웅적 희생과 용기를 보여 무공 표창을 받을 자격이 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국은 미국의 요청으로 미군과 자유라는 가치를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 미국의 동맹국 파병장병 가운데 최대 규모인 32만 5천517명을 파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의안에 따르면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군 중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은 약 3천 명입니다.
결의안은 이들 중 많은 이들이 베트남전에서 입은 부상과 후유증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의 마크 타카노 민주당 하원의원은 베트남전 참전 한국계 미국인들에게도 미 정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안건을 국방수권법안에 대한 수정안으로 세칙위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