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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주한미군, 미한 공동 안보 이익 방어…미한동맹에 적절한 역량 제공”


미 육군 소속 AH-64 아파치 헬기 부대가 한국 포천에서 실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 육군 소속 AH-64 아파치 헬기 부대가 한국 포천에서 실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국방부는 주한미군이 미국과 한국의 공동 안보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주한미군의 준비태세를 계속 검토하고 미한동맹에 적절한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최근 국방부의 글로벌 태세 검토는 주한미군이 북한의 침략에 대한 방어 등 미국과 한국의 공동 안보 이익을 방어하기 위한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 “The Department’s recent Global Posture Review affirmed that U.S. forces in the ROK are intended to defend the shared security interests of the United States and the ROK, including and especially, defense against DPRK aggression. The GPR also affirmed that current U.S. posture in the ROK is broadly appropriate in light of current security conditions on the Korean Peninsula. DoD will continue to review its posture and provide appropriate capabilities to the Alliance in mutual cooperation with the ROK.”

메이너스 대변인은 ‘주한미군 규모를 2만 8천500명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국, 북한과 같은 잠재적인 적의 억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태세 검토는 또한 현재의 한반도 안보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주한미군의 현 태세가 대체로 적절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국방부는 계속 주한미군의 대비태세를 검토하고 한국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동맹에 적절한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 기갑부대가 지난 연천에서 열린 미한합동도강훈련에 참가했다.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 기갑부대가 지난 연천에서 열린 미한합동도강훈련에 참가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중국 등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주둔 미군 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2021년도 글로벌 태세 검토를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당시 국방부는 미국이 주한미군 배치 태세나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지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미 육군의 공격용 헬리콥터 대대와 2보병사단의 포병대 부대의 한국 상시 주둔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한미군은 적의 침략에 대응해 최고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한미군 공보실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관련 질문에 “주한미군은 강력한 연합 방어 태세를 제공하고 높은 수준의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태세를 유지해 어떠한 적이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주한미군 공보실] “USFK remains committed to providing a robust combined defensive posture and maintaining a high level of “fight tonight” readiness to fulfill our obligation to protect and defend the ROK against any threat or adversary.”

한편 미 하원은 지난 14일 본회의에서 2023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최종안에는 주한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조항과 한국에 대한 확정 억제 강화 계획을 보고할 것을 요구하는 새 규정이 포함됐습니다.

미 국방부 인적자원 통계센터(DMD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주한미군은 2만 5천 338명으로, 주일미군(5만 6828명), 주독미군(3만 5558명)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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