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내 안보 활동 확대가 북한 등 역내 위협에 대한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미한일 3국 공조 강화를 위해 한일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에드 케이건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선임국장은 20일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일본 내 안보 활동 논의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위협 등 역내 실질적인 도전이 있고 오랫동안 일본이 안보에 관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길 희망해 왔다는 것입니다.
에드 케이건 / 백악관 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국장
“우리는 매우 뚜렷한 북한의 위협과 다른 위협들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일본이 역내 전체에 더 큰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광범위한 목표는 출범초부터 역내 전략적 균형을 잡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케이건 국장은 특히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7차 핵실험 가능성 등을 거론하면서 미한일 3국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에드 케이건 / 백악관 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국장
“북한의 매우 공격적인 미사일 실험 프로그램과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같은 도전이 미한일 3국 접촉을 유도했습니다. 3국은 역내 다양한 문제에서 더 많은 공동의 관심을 두고 있고 함께 협력해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케이건 국장은 특히 미한일 3국 공조 강화를 통해 한일 양국이 역사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고 매우 복잡한 문제들이 있지만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질수록 미한일 3국이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