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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서도 아베 전 총리 추모 결의안 발의


지난 2015년 아베 신조(가운데) 당시 일본 총리가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왼쪽은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 오른쪽은 존 베너 당시 하원의장. (자료사진)
지난 2015년 아베 신조(가운데) 당시 일본 총리가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왼쪽은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 오른쪽은 존 베너 당시 하원의장. (자료사진)

미국 하원에서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추모하는 결의안이 발의됐습니다. 미일 관계를 대폭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개념을 주도했으며, 대북 제재를 도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티브 샤봇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26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죽음을 애도하는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암살을 규탄한다는 입장과 함께, 미일 동맹 영역에서 총리로서 남긴 업적을 조명했습니다.

결의안은 “아베 전 총리는 미일 동맹의 굳건한 옹호자였다”며 “총리 자격으로 미국을 10차례 이상 방문해 양국 관계 강화를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베 전 총리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 안보, 번영을 촉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아베 전 총리는 핵실험에 대한 대북 제재, 타이완과의 다자간 협력 강화, 국제 평화유지 임무에 대한 실행 계획 제공, 일본 자위대를 통한 재난 구호 등을 통해 많은 공동의 도전에서 미국을 지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아베 전 총리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구상한 것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공동의 개념으로 채택한 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상원에서도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는 결의가 발의돼 지난 20일 본회의를 만장일치로 통과했습니다.

상원 결의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주일 대사를 지낸 공화당의 빌 해거티 의원이 주도했습니다.

상원 결의에는 아베 전 총리가 북한의 비핵화와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평가가 담겼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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