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등 아시아 순방을 마친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에드워드 마키 동아태 소위원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과 파트너들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등 여러 실존적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한국과 타이완 등 아시아 순방을 했던 미국 의원들은 미국의 역내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한국과 타이완 등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은 23일 자신의 지역인 매사추세츠주의 존 F. 케네디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 12일 한국을 시작으로 타이완, 필리핀, 캄보디아를 순방한 마키 의원은 동아태지역 내 북한의 위협 등을 거론하면서 역내 미국의 지속적인 관여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에드워드 마키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
“동아시아태평양에 있는 미국의 친구들은 여러 실존적 위협이 결합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기후 변화의 영향, 중국의 점증하는 호전적 위협과 부채 함정 외교, 권위주의적인 감시와 검열이 포함됩니다. 미국의 동아태 지역 동맹과 파트너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지속적인 미국의 관여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마키 의원은 그러면서 미국의 역내 정책은 단순히 중국에 중점을 둔 것이 돼선 안 된다면서 인권과 자유, 민주주의 등 공유된 가치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십을 강조했습니다.
에드워드 마키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정책은 단순히 중국에 대한 관점을 통해서가 아니라 각국 장점에 기반한 개별 국가 관여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미국은 인권과 표현의 자유, 민주주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의지라는 공유된 가치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십 구축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유지하고 있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에드워드 마키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과 ‘전략적 모호성’ 정책을 지속해야 합니다. 또 중국 공격에 대한 타이완의 억지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타이완과 미국의 경제적 유대 강화 정책을 지속해야 합니다.”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의회 대표단과 함께 지난 1일부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와 타이완을 거쳐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아시아 순방을 진행하고 중국과 북한 문제에 대한 분명한 미국 의회의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올해 의회 대표단의 아시아 순방은 미국 대외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있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역내 경제와 안보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공격성을 높이는 상황에서 미국의 확고한 타이완 방위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성격이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