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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W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 임명 환영, 책임규명 강화 필요”


제임스 히넌 신임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OHCHR-Seoul). 사진 = UN News / Reem Abaza.
제임스 히넌 신임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OHCHR-Seoul). 사진 = UN News / Reem Abaza.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 임명에 환영을 표하며 책임규명 노력이 가속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간에 더 악화한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 100여 개 나라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유엔의 제임스 히넌 신임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 임명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14일 VOA에 보낸 성명에서 새 소장 임명은 “유엔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실제로 증가한 북한의 조직적이고 만연한 인권 침해에 대해 새롭게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환영할 만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HRW 성명] “The appointment of a new head for the OHCHR-Seoul office is a welcome step that indicates renewed UN focus on North Korea’s systematic and pervasive violations of human rights that actually increased during the Covid-19 pandemic.”

앞서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은 13일 VOA에 신임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에 제임스 히넌 팔레스타인 점령지구 유엔인권사무소장이 임명됐다며 곧 직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팬데믹 기간 이어진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에는 이동의 자유 제한, 장마당 내 생계 파괴, 식량권과 건강권 침해, 북쪽 국경을 넘어 탈북하는 주민들에 대한 사살 명령 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모든 위반에 대해 국제사회의 긴급한 조사와 개입이 필요하다며 북한 정권이 인권 침해를 자유롭게 하도록 허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HRW 성명] “The DPRK’s pandemic-period rights abuses include restrictions on freedom of movement, destruction of livelihoods in the jangmadang markets, violations of right to food and health, and shoot-to-kill orders against those fleeing across the northern border – and all these violations require urgent investigation and intervention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Pyongyang should not be permitted to get a free pass on human rights.”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 인권 문제를 다시 이사회의 긴급 의제로 올려 이를 시급히 논의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로버트슨 부국장은 김정은과 그의 정부는 주민들을 위협하고 학대해 누구도 그의 권력에 도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인권을 침해하면서도 면책을 누리고 있다며 이에 대해 “책임규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유엔인권사무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선 임무는 “북한 인권 모니터링과 기록을 강화해 해당국 내 책임규명을 위한 노력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북한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그러나 이런 책임규명 노력이 지난 몇 년 동안 소장 부재와 토머스 오헤아 퀸타나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미흡한 노력으로 진전이 거의 없었다며 개선을 촉구했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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