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113일 만에 재개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고 전 세계를 위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일으키는 불안정성을 잘 보여준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어 공약은 철통같다고 밝혔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북한이 2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자 미국 정부는 즉각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동맹국에 대한 방어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발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히고 이번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고 북한의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무부는 이어 북한 문제를 풀기 위해 외교를 모색한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원칙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관여하길 촉구한다고 밝히고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굳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6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한꺼번에 발사한 이후 113일 만이며, 당시 국무부는 세계 각국이 북한을 규탄하는 데 동참하고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알고 있으며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발사는 미국 개인이나 영토, 또는 동맹들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평가하지만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일으키는 불안정성을 잘 보여준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반도 시각으로 25일 오전 6시 53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으며, 한국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미한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