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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KN-23’ 요격 까다로워…한국 ‘다층 방어망’ 필요


[VOA 뉴스] ‘북한 KN-23’ 요격 까다로워…한국 ‘다층 방어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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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불리는 KN-23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미한 동맹군이 요격이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KN-23이 저고도 비행에 조종 능력까지 갖춘 신형 미사일인 만큼 다층 방어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불리는 KN-23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미한 동맹군이 요격이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KN-23이 저고도 비행에 조종 능력까지 갖춘 신형 미사일인 만큼 다층 방어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미사일방어프로젝트 국장은 26일 VOA에, 북한이 지난 2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KN-23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기술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기동 능력을 갖추고 저고도 비행을 하는 효과적인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현재 미사일 방어체계로 요격하기가 까다로운 편이고, 고체 연료를 사용해 신속한 발사가 가능하며 기존 미사일보다 적중률도 훨씬 높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언 윌리엄스 / CSIS 미사일방어프로젝트 국장
“미사일에 기동 기능이 있어 탄도를 조절하고 비행경로를 일부 조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북한이 공군기지를 겨냥한다면 적중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핵무기를 탑재한다면 적중률 자체는 덜 중요해집니다.”

미사일 전문가인 반 밴 디펜 전 국무부 국제안보 비확산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이 계속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정확성과 기능을 시험해보는 것 같다며, 이를 지속적으로 현대화하면서 기존 미사일보다 재래식 전쟁 수행 역량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한국에 비해 공군력이 부족한 북한이 전시 상황에서 KN-23 같은 미사일로 한국과 일본의 공군기지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 밴 디펜 / 전 국무부 국제안보 비확산 수석부차관보
“우리는 북한이 특히 한반도와 일본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탄도미사일을 사용할 것으로 봅니다. 또 공군기지를 압박하고 공중 작전 수행이나 지원 물자 수송을 어렵게 하면서 지상군 집결을 방해하고 핵심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탄도미사일을 집중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KN-23이 요격하기 까다롭고 적중률이 높아 실전에서 상대국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KN-23은 현재 500kg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어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했다면 충분히 탑재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핵무기나 화학무기 탄두를 실어 보낼 경우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다.”

전문가들은 그러면서 북한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를 비롯해 저고도와 중고도, 고고도를 아우르는 다층 방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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