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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북한과 대면회의 추진 계획 ‘유지’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유럽연합(EU)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 행위’와 무관하게 현지 북한 외교관과의 회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U 대변인실은 4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북한 측과 계속 회의를 추진하느냐, 또 북한과 대면 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것이냐’는 VOA의 질문에 “우리의 기존 답변을 유지한다(Our previous reply holds)”고 답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 대변인실은 북한과 EU가 이달 대면 회의를 추진하고 있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해 “이 만남은 통상적인 외교 활동의 일환”이라며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대리와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비판적 관여(critical engagement)’라는 EU 정책은 잘 알려져 있다”며 “핵과 미사일 문제, 인권, 북한에서의 인도주의 지원 재개에 대한 메시지가 여기에 포함된다”고 EU 측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주재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이 이달 중순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대외관계청 인사들과 대면 회의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최근 이를 위해 EU 측에 연락을 취했다고 3일 보도했습니다.

EU와 북한 측과의 구체적인 회동 날짜와 장소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양측의 대면 회의가 성사되면 2020년 초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후 첫 만남이 될 전망입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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