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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국, 디지털 기술로 세계 안보 위협”


영국의 사이버 안보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의 제레미 플레밍 국장.
영국의 사이버 안보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의 제레미 플레밍 국장.

중국이 첨단 디지털 기술을 악용해 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영국의 사이버 안보기관 수장이 11일 밝혔습니다.

영국의 사이버 안보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의 제레미 플레밍 국장은 이날 왕립합동군사연구소 (RUSI)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플레밍 국장은 중국 공산 당국이 전자 화폐와 위성 시스템과 같은 기술을 활용해 중국 인구를 감시하는 한편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키우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세계 기술 생태계를 형성해 전략적 이득을 얻으려 한다” 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국이 국가 안보의 정의를 보다 광범위한 개념으로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술이 단지 기회와 경쟁, 협력의 영역이 아닌 통제와 가치, 영향력의 전쟁터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플레밍 국장은 설명했습니다.

플레밍 국장은 중국이 개발한 ‘베이더우(BeiDou)’ 위성 시스템이 다른 국가가 우주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반위성 능력”을 지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권이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개발도상국이 중국 기술을 구매해 미래를 저당 잡히지 않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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