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폭격기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한국 방위와 연합방위태세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계속 폭격기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안보 환경 대처에 대한 우리 군의 신뢰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For operational security reasons, we do not discuss future operations or force posture. We continue to fly bomber missions in the Indo-Pacific region and demonstrate the credibility of our forces to address diverse security environments. We constantly evaluate our readiness and force posture to ensure we maintain operations and support capabilities.”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은 12일 ‘미국이 조만간 B-1B 폭격기를 괌으로 전진 배치할 계획이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운영 보안상의 이유로 향후 운영이나 병력 배치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작전과 지원 능력 유지를 보장하기 위해 우리의 준비태세와 전력 태세를 지속적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Bomber Task Force activities are routine and are not tied to any one country or threat. The acceleration of strategic competition has bolstered the need to strengthen alliances and recruit new partners, increase lethality and interoperability, and deter, deny, and dominate aggression, to promote the collective goal of a free and open Indo-Pacific. Bomber Task Force missions support the larger Indo-Pacific strategy to uphold a free and open Indo-Pacific and are not in direct response to another country’s actions.”
공보실은 “폭격기 태스크포스 활동은 일상적이며 어느 한 국가나 위협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략적 경쟁의 가속화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 목표를 촉진하기 위해 동맹을 강화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모집하는 동시에 치명성과 상호운용성을 높이며 침략을 억제, 거부, 지배해야 할 필요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폭격기 태스크포스 임무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한 더 큰 인도태평양 전략을 지원하며 다른 국가의 행동에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보실은 “태평양공군은 한국과의 파트너십에 중점을 두는 것을 포함해 역내 동맹국과 파트너를 보호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태평양 공군 사령부 공보실] “Pacific Air Forces is committed to defending our allies and partners in the region, including a critical focus on our partnership with South Korea. The U.S. remains committed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ir combined defense posture under the ROK-U.S. Mutual Defense Treaty.”
아울러 “미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한국 방위와 연합방위태세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핵 무력 정책을 법제화한 데 이어 최근엔 전술핵 미사일을 앞세운 실전훈련을 벌이는 등 대남 핵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가장 먼저 한반도에 전개될 미국 전략자산으로 B-1B 랜서를 꼽고 있습니다.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랜서 폭격기는 지난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의 동해상 국제 공역을 비행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