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법상 약속을 지키지 않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지적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도 재확인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라이 라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국제법을 위반하며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트너 차관보] “On the Korean Peninsula, the DPRK continues to develop its nuclear weapons and missile program in violation of international law. This year, it has a conducted an unprecedented number of missile launches including an intermediate range ballistic missile flight that overflew northern Japan on October 3rd. These hostile activities are dangerous, reckless and damaging to regional and international security.
라트너 차관보는 지난 21일 미국과 일본 간 연례 비즈니스 정책 대화 프로그램인 ‘후지산 대화’에서 행한 온라인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올들어 지난 10월 3일 일본 북부 상공을 날아간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전례 없는 수의 미사일 발사를 단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적대적 활동은 위험하고 무모하며 역내와 국제 안보에 해를 끼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트너 차관보는 “우리는 핵무기 사용과 관련된 북한의 긴장을 고조하고 불안정을 조성하는 메시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한다”면서 “미국은 일본과 다른 역내 다른 국가들과 함께 이러한 행동을 규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트너 차관보] “Moreover, we share a serious concern over the DPRK's escalatory and destabilizing messaging related to nuclear weapons use. The United States along with Japan and others in the region have condemned these actions. We continue to reaffirm our commitment to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n the face of the DPRK's recent actions, the United States and Japan, along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have responded swiftly and decisively by condemning DPRK behavior, engaging in diplomatic outreach and conducting bilateral and trilateral exercises.”
또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계속 재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트너 차관보는 “북한의 최근 행동에 대해 미국과 일본은 동맹·파트너들과 함께 북한의 행동을 규탄하고 외교적 활동에 관여하며 양자와 3자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예로 “미국, 일본, 한국은 10월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3국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다”고 라트너 차관보는 설명했습니다.
[라트너 차관보] “For example, on October 6th, the United States,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conducted a trilateral ballistic missile defense exercise in response to the DPRK ballistic missile launches. The same week, the United States conducted air exercises with the ROK and Japan, as well as a joint tactical missile live fire exercise with the ROK. Through these exercises, we are demonstrating the strength of the trilateral relationship between Japan and the ROK, in addition to enhancing interoperability with our collective forces.”
또한 “같은 주에 미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공중 훈련을 실시했으며, 한국과 합동 전술 미사일 실탄 사격 훈련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런 훈련들을 통해 우리는 한국, 일본 3국 관계의 힘을 보여주고 우리 집단 전력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라트너 차관보는 “이러한 전례 없는 도전들을 감안할 때, 나는 센카쿠 열도를 포함한 상호 안보 조약 제5조에 따른 일본 방위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우리의 모든 범위의 재래식과 핵 능력을 사용한 신뢰할 수 있고 탄력적인 확장 억제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라트너 차관보] “Given these unprecedented challenges, I want to reaffirm our unwavering commitment to the defense in Japan under Article V of our mutual security treaty, including the Senkaku Islands, and our commitment to credible and resilient extended deterrence using the full range of our conventional and nuclear capabilities.”
앞서 북한은 한반도 시각으로 지난 4일,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5년 만으로, 일본에서는 방위력 확대는 물론 대피 체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