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일본∙몽골, 북한에 ‘안보리 결의 이행’ ’대화 복귀’ 촉구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일본, 몽골이 도쿄에서 고위급 회의를 열고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일본은 일본인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냠도르지 앙흐바야르 몽골 외교부 사무차관이 28일 일본 도쿄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국무부가 30일 발표한 공동성명은 “일본, 몽골과 미국이 2022년 전례 없는 숫자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북한의 핵무기와 운반수단의 계속된 개발에 대한 각각의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공동성명] “Japan, Mongolia and the United States expressed their respective views regarding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s (DPRK) continued development of nuclear weapons and their means of delivery, including the unprecedented number of ballistic missiles launched in 2022. All sides underlined the necessity of resuming dialogue, and called on the DPRK to fully comply with its obligations under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to engage in dialogue. All sides also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fully implementing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이어 “모든 참가국은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참가국은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습니다.

[공동성명] “Japan emphasized the need for an immediate resolution of the abductions issue and thanked the United States and Mongolia for their continued support on this issue.”

공동성명은 “일본이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문제에 대한 미국과 몽골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세 나라 당국자들은 이 밖에 “유엔 헌장과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를 유지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어느 지역에서든 무력이나 강압에 의해 일방적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에 강력히 반대하며 평화적인 수단을 통한 분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일본, 몽골은 인도태평양 발전을 위한 각자의 비전을 공유하고 번영하고 평화적인 미래를 위해 협력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아울러 법치주의, 분쟁의 평화적 해결, 인권, 환경 보호,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세 나라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핵무기 사용의 위험과 악화하고 있는 국제 안보환경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 모든 국가가 핵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되며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