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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미한, 확장억제력 이행 확인…군사력 강화 협력 계속”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이종섭 한국 국방장관이 3일 매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하고 B-1 전략폭격기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이종섭 한국 국방장관이 3일 매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하고 B-1 전략폭격기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미국 국방부가 미한 국방장관의 미 공군기지 방문과 전략폭격기 시찰 등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미국의 한국 방어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 위협에 강화된 확장억제력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공약도 재확인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이종섭 한국 국방장관이 B-1B와 B-52H 폭격기를 함께 시찰하고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의지와 굳건한 미한동맹을 재확인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3일 보도자료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제54차 미한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하기 위해 국방부 청사를 방문한 이종섭 한국 국방장관을 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보도자료] “Secretary of Defense Lloyd J. Austin III welcomed Republic of Korea Minister of National Defense Lee Jung-Sup to the Pentagon for the 54th United States (U.S.)-Republic of Korea (ROK) Security Consultative Meeting.”

이어 “오스틴 장관과 이 장관은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한 뒤 지난 7월 개관한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을 둘러보고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전사한 이들의 노고와 희생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용사기념공원을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 보도자료] “In addition to their meeting at the Pentagon, Secretary Austin and Minister Lee visited the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in Washington, D.C. to view the new Wall of Remembrance, unveiled in July 2022, and to pay honors to the service and sacrifice of those who fought and died in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during the Korean War.”

국방부는 또한 “오스틴 장관과 이 장관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해 브리핑을 받고 B-52 스트래토포트리스와 B-1B 랜서 등 2대의 폭격기를 함께 둘러봤다”며 “미 공군력은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일상적으로 기여하고, 한국 공군과의 연합공중훈련과 훈련에 참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 보도자료] “Secretary Austin and Minister Lee also visited Joint Base Andrews in Maryland for a briefing and tour of two U.S. Air Force bomber aircraft -- a B-52 Stratofortress and a B-1 Lancer. U.S. airpower capabilities routinely contribute to the security and stability of the Korean peninsula, and participate in combined air exercises and training with the ROK Air Force. In addition to U.S. land, naval and space forces, U.S. military aircraft and other airpower assets are a vital component of extended deterrence and the U.S. commitment to a free and open Indo-Pacific.”

아울러 “미국 육군과 해군, 우주군 외에도 미 군용기와 그 밖의 공군 자산은 확장억제력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공약에서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과 이 장관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이고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확장억제력을 이행하고 모든 미한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재확인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미 국방부 보도자료] “Secretary Austin and Minister Lee reaffirmed that they will closely coordinate to strengthen all U.S. and ROK military capabilities to implement U.S. extended deterrence to effectively and appropriately respond to DPRK nuclear and missile threats. This commitment is built on a 70-year alliance relationship and based on common values and people-to-people ties.”

또한 “이 약속은 70년 간의 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하고 공통의 가치와 끈끈한 국민 간 유대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스틴 장관과 이 장관은 이날 제54차 미한 안보협의회(SCM) 후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고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찾아 나간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장관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내년에 연합연습과 연계해 대규모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재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습니다.

공동성명은 “오스틴 장관이 미국이나 동맹국 및 우방국들에 대한 비전략핵을 포함한 어떠한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주한미군의 현재 전력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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