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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12월 사우디 방문 예정" -WSJ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료사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료사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7일, 이번 방문 계획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간의 정상회담 세부사안에 대한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며, 시 주석의 방문은 잠정적으로 12월 둘째 주로 예정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말 "중국과 사우디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며, 중국의 전반적 외교 정책에서 사우디를 우선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 소식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많은 나라들이 미국 등 서방의 지지를 받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 어느 편을 선택할지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사우디는 지난달 산유국 협의체인 OPEC+(오펙플러스)의 대규모 원유 감산 결정 이후 신경전을 계속해 왔습니다.

미국은 감산 결정이 러시아에 이익을 안겨주는 행위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를 주도해온 사우디를 비난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사우디는 이번 결정이 전적으로 경제논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시 주석의 방문이 성사될 경우 중국과 사우디 관계 심화는 물론 미국이 오랫동안 패권을 차지해온 중동 지역 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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