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간 선거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7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관리들이 기후변화 문제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잠정적 의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양국 정상간에 우호적이고 생산적인 토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통의 관심사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담은 무역, 전염병, 인권, 타이완과 관련해 대립을 계속해온 양국 사이의 갈등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망했습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달 24일 브리핑에서 “중국과 정상 간 대화를 포함해 소통 라인을 열어두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커비 조정관의 "노력"이 현재 어떻게 진행 중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측과 시 주석측 양측이 회담을 어떻게 진행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는 요구를 받았다"면서 "지금은 공유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G20 정상회의는 이달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번 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시 주석과 대면하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