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14일) 오후 발리의 한 호텔에서 만나 악수를 나눈 뒤 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차이를 관리할 수 있다며, 기후변화와 식량 부족 등 문제에서 양국의 책임 있는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미중관계를 바른 궤도로 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전략적 문제들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타이완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13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의가 열린 캄보디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레드라인이 어디에 있고 앞으로 2년간 우리가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습
니다.
그러면서,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미-중 소통 라인을 열어놓은 상태이며 미국은 중국과의 충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달 열린 중국 공산당 대회에서 타이완 문제에 대해 “평화통일의 비전을 위해 최대한 성의와 노력을 견제하겠지만 무력사용 포기를 결코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