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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국장 “북한 스파이 활동 증대…정권 자금 조달 위해 금융기관  겨냥”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15일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15일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북한이 사이버 공간에서 스파이 활동을 증대하고 있다고 미국 연방수사국 국장이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은 정권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15일 북한의 사이버 위협과 관련해 “북한은 절도와 공격 역량 외에도 스파이 활동을 증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레이 국장] “I think North Korea sometimes gets, I think, dangerously so overlooked as a significant cyber threat because we spend so much time very rightly talking about China, Russia and Iran. But North Korea has growing espionage in addition to theft and attack capability in some ways, sort of similar to Iran in recent years in particular, and especially targeting, as you say, financial institutions, cryptocurrency exchanges and so forth because they needed to fund their regime because of the effectiveness of the sanctions that are otherwise exist.”

레이 국장은 이날 하원 국토안보위원회가 ‘전 세계 위협’을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서 “우리가 중국과 러시아, 이란에 대해 얘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북한은 중대한 사이버 위협으로서는 위험하게도 때때로 간과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은 제재 여파로 인해 정권을 위한 자금 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융기관이나 암호화폐 거래소와 같은 곳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레이 국장은 “우리는 북한의 위협 행위자 집단들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레이 국장] “We are actively investigating any number of North Korean threat actor groups. When we are able to catch somebody who's working with them in a country that we can extradite from, that's a very important part, both in terms of ensuring accountability but also in terms of disrupting their efforts and in terms of learning valuable intelligence about their techniques, tactics and procedures. And addition to that, it helps us figure out how to further tighten the sanctions regime to make it harder for them to find loopholes, which they're always looking for.

이어 “범죄인 인도를 받을 수 있는 나라에서 북한의 위협 행위자 집단들과 협력하고 있는 자를 체포할 경우 이는 책임을 묻는 측면뿐 아니라 그들의 노력을 방해하고 그들의 기술과 전술, 절차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파악하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 외에도 북한이 제재의 허점을 찾기 더 어렵게 만들기 위해 제재를 더 강화하는 방법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레이 국장은 이날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전 세계 위협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과 같은 나라들은 점점 더 공격적이고 뻔뻔하며 유능해지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의 핵심 민주주의 제도와 국가안보, 법치주의를 훼손하기 위해 모든 각도에서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레이 국장] “Countries like China, Russia, Iran and North Korea are growing more aggressive, brazen, and capable. They're coming at us from all angles to undermine our core democratic institutions, our national security and our rule of law.”

이날 청문회에 함께 참석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과 같은 적대적인 국가들과 전 세계의 사이버 범죄자들은 계속해서 그들의 전술을 연마하며 더 많은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마요르카스 장관] “Hostile nations like Russia,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Iran and North Korea and cyber criminals around the world, continue to sharpen their tactics and create more adverse consequences. Their ransomware attacks target our financial institutions, hospitals, pipelines, electric grids and water treatment plants, attempting to wreak havoc on our daily lives. They exploit the integrated global cyber ecosystem to sow discord, undermine democracy, and erode trust in our institutions, public and private. These cyber operations threaten the economic and national security of every American, and many others around the world.”

이어 “그들의 랜섬웨어 공격은 우리의 금융기관과 병원, 송유관, 전력망, 그리고 정수처리장을 겨냥해 우리의 일상생활에 대혼란을 일으키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그들은 불화를 조장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며 공공 및 민간 기관에 대한 신뢰를 약화하기 위해 통합 글로벌 사이버 생태계를 악용한다”며 “이런 사이버 작전은 모든 미국인과 전 세계 다른 많은 사람의 경제 안보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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