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은 중국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방위력을 증강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 국가안보전략 논의를 통해 요격미사일 등 무기의 적정량을 계산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방위성은 연말까지 자국민을 지키기 위해 방위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 당국자] “The current JSDF's warfare capabilities have been built up according to MTDP formulated based on the security environment before 2018, and although this is not necessarily sufficient as the security environment becomes increasingly severe, we will carefully examine the contents of strengthening the defense capabilities considering what is necessary to protect the lives and livelihoods of the people in preparation for the new National Security Strategy and other documents at the end of the year.”
일본 방위성 당국자는 14일 ‘일본이 중국과 북한의 탄도미사일로부터 자국을 방어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느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현재 자위대의 전투능력은 2018년 이전의 안보 환경을 바탕으로 수립된 중기방어프로그램(MTDP)에 따라 구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보환경이 점점 더 엄중해지고 있어 전투역량이 반드시 충분한 것은 아니라며, 하지만 우리는 연말까지 새 국가안보전략과 다른 문서들을 준비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사안을 고려해 방위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위성 당국자는 일본이 중국과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60%만 보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방위성 당국자] “JMOD conducts some calculation to find adequate amount of ammunition including interceptor missiles through the discussion of new National Security Strategy and other documents, and the figure you mentioned is an example of the calculation.”
이 당국자는 “일본 방위성이 새 국가안보전략과 다른 문서들에 대한 논의를 통해 요격미사일 등 무기의 적정량을 파악하기 위한 계산을 하고 있다”며 거론된 수치는 하나의 예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위성 당국자는 ‘일본이 현재 부족한 40%의 방어 역량을 채우기 위해 무엇을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도 즉답하지 않은 채 같은 대답을 되풀이했습니다.
[방위성 당국자] “As mentioned above, JMOD conducts some calculation to find adequate amount of ammunition including interceptor missiles through the discussion of new National Security Strategy and other documents, and the figure you mentioned is an example of the calculation.”
앞서 일본의 영자신문인 ‘재팬타임즈’는 지난달 22일 방위성은 일본이 북한과 중국 등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판단되는 미사일 비축량의 약 60%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국가안보전략이 2013년 채택된 이후 처음으로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해군력을 강화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