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이 4년 만에 다시 하원 다수당이 됐습니다.
‘AP’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 8일 실시된 중간선거 개표 결과 공화당이 어제(16일)하원 장악에 필요한 218번째 의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캘리포니아주 제27선거구에서 마이크 가르시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연방 하원 의석 수는 435석으로, 이 가운데 과반인 218석 이상을 확보하면 다수당이 될 수 있습니다.
공화당이 하원을 다시 장악한 것은 4년 만이지만, 이번 중간선거가 ‘레드 웨이브(압승)’가 될 것이라던 당초 전망에는 크게 못 미쳤습니다.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대표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인들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고,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약속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국 국민은 우리가 그들을 위해 일을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성명에서 “소수의 공화당 다수에 대해 강한 지렛대를 활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의제를 지원하는 데 계속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