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이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 달 간의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이번 월드컵은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최초의 월드컵이면서 겨울에 열리는 최초의 월드컵입니다.
통상 월드컵은 5월에서 7월 사이에 열리지만, 카타르의 무더위를 감안해 올해는 겨울에 진행하게 된 겁니다.
다음달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독일이나 브라질 등 정통적인 축구 강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미국 등 모두 32개 나라가 출전합니다.
북한은 지난해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을 이유로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대회 초반에는 4팀 씩 8개조로 나눠 경기가 진행되고, 이후 각 조의 1위와 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카타르 월드컵은 새로 8개 경기장을 새로 건설하는 과정에서 월드컵 사상 최대 규모인 2천 200억 달러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경기장을 건설하는 과정에 동원된 해외 이주 노동자들이 불볕 더위에 노출되고 제대로 된 보호 장비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면서 개막 전부터 인권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크게 일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카타르 월드컵 건설 현장의 노동자가 일주일에 60시간 이상 근무하며 휴일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고, 수천명의 이주 노동자들이 월드컵 건설과 연계돼 사망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