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어제(20일) 시리아와 이라크 내 쿠르드족 민병대 기지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는 이날 시리아 북부와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쿠르드족 민병대 기지를 공습해 89개 목표물을 파괴했습니다.
터키 국방부에 따르면 공습은 이라크의 칸딜, 아소스, 하쿠르크와 시리아의 코바니, 탈리파트, 시지레 등지를 겨냥했습니다.
목표물에는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시리아 내 쿠르드민병대(YPG) 기지의 대피소, 탄약고 등이 포함됐으며, “많은 테러리스트들이 무력화됐다”고 터키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제는 이스티크랄(Istiklal)에 대해 해명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터키 이스탄불의 번화가 이스티크랄 애비뉴(Istiklal Avenue)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
터키 당국은 현장에서 체포한 여성 용의자가 쿠르드족 무장세력에게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폭발과 관련해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쿠르드민병대(YPG)를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PKK는 이스티크랄 폭탄 테러 개입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터키 국방부는 이번 공습이 유엔헌장에 따른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고, 시리아 북부를 장악한 쿠르드족 당국은 터키가 공격할 경우 무장대원들이 영토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