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박 2척이 오늘(25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타오) 인근 일본 영해에 진입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해경선 4척은 이날 일본이 관할하는 무인도 해역에서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2척은 오전 2시 35분경 일본 영해에 진입했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해안경비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특히 일본 영해에 진입한 선박 2척 가운데 한 척은 76mm포를 탑재하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일본 순시선들은 이들 선박에 즉각 일본 영해를 떠날 것을 요구했으며, 4척 모두 이날 오후 영해 밖 인접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일본 해안경비대가 밝혔습니다.
중국 선박의 일본 해상 침범은 올들어 32번째이며, 지난 13일 이후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과 중국이 오랫동안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지역입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7일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센카쿠 열도를 포함한 동중국해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