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역량 진전에 우려를 나타내고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의 핵전쟁 억제력 강화 주장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8일 브리핑에서 최근 핵 능력을 강조하고 있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은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군사역량을 진전시키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미한일 3국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김정은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역내를 계속해서 불안정하게 하는 군사 역량을 지속적으로 진전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가 정보 수집 능력을 향상시키고 일본, 한국과 양자 또 3자 간 열심히 협력하는 이유입니다.”
커비 조정관은 그러면서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미한일 3국 정상회담을 거론하면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우리의 7개 조약 동맹 중 5개가 인도태평양에 있고 우리는 이를 진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일본과 한국의 방어를 돕기 위한 매우 중요한 안보 약속을 부여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김정은이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능력에 대해 우리가 준비돼 있는지 확실히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무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핵전쟁억제력 확대 강화를 거듭 주장한 데 대해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하고,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과의 최상의 관여 방법을 놓고 계속 한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7일 김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 17형 발사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핵전쟁 억제력을 비상히 빠른 속도로 확대 강화해 나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