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동맹국들과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계속 관여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가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주시하며 동맹과 다양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30일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대해 지금까지 취하지 않았던 대응이 포함된다’는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A return to nuclear testing would be a significant escalation and pose a serious threat to regional and global stability and security. We are preparing for all contingencies in close coordination with our Japanese and ROK allies. Furthermore, we are prepared to make both short- and longer-term adjustments to our military posture as appropriate in responding to any DPRK provocation, and as necessary to strengthen both defense and deterrence to protect our allies in the region.”
국무부 대변인은 “핵실험으로의 복귀는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로, 역내와 세계의 안정과 안보에 심각할 위협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동맹인 일본, 한국과의 긴밀한 조율 속에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더욱이 북한의 도발에 적절히 대응하고 동맹 보호 목적의 방위와 억지를 강화하기 위해 단기적, 장기적 군사 태세를 적절히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도발 중단과 관련한 ‘중국 역할론’을 언급한 데 대해 국무부는 북한의 책임있는 행동이 중국에도 이롭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In his November 14 meeting with President Xi in Bali, President Biden raised concerns about the DPRK's provocative behavior. He noted that all members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ncluding the PRC, have an interest in encouraging the DPRK to act responsibly. We continue to be open to engaging with the PRC to manage the threat posed by the DPRK.”
국무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모든 나라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도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계속 관여하는 데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책무가 있다”며 중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이행하지 않으면 역내 군사적 자산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