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차세대 디지털 폭격기 B-21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군사 전문가는 이 폭격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공군이 2일 차세대 최첨단 스텔스 폭격기 B-21 ‘레이더’를 공개했습니다.
미 공군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에서 출고식을 진행하며 B-21 폭격기를 처음으로 일반에 선보였습니다.
B-21은 노후화된 B-1과 B-2 전략폭격기를 대체할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은밀성을 갖춘 B-21은 전 세계 어느 곳의 방공망도 뚫고 들어가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도 탑재할 수 있고 무인 조종도 가능합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일 VOA와의 통화에서 “B-21은 미국의 추적하고 싶어하는 목표를 탐색해 파괴할 수 있는 센서와 통신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베넷 연구원] “The B-21 is going to have sensors and communications capability to keep it up to date on the very best of US intelligence and to find and be able to destroy targets that the US wants to go after.”
베넷 연구원은 북한의 낡은 방공망은 미국 본토에서 이륙해 날아오는 B-21을 인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한국 등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비상 상황이 발생해도 미국은 매우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B-21이 다양한 무기와 순항미사일 또는 목표물을 겨냥해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B-21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베넷 연구원] “Because we will have capabilities to strike you where you won't see them coming. They'll be able to find you and you will be eliminated if necessary. And that's pretty scary since his number one objective is regime survival.”
새 전폭기가 김 위원장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겁니다.
베넷 연구원은 정권 생존이 첫 번째 목표인 김 위원장에게는 매우 두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