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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인근서 ‘자유 중국’ 촉구하는 집회 열려 


4일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중국의 독재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4일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중국의 독재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중국의 독재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4일 열렸습니다.

이날(4일) 백악관에서 2블록 떨어진 ‘프리덤플라자(Freedom Plaza)’ 광장에서 200여 명의 시위대가 “자유 중국”을 외치는 집회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독재 반대, 검열 반대’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집권 공산당에 권력 포기를 촉구했습니다.

또 일부 시위대는 공산당의 검열에 항의하는 의미로 백지를 들기도 했습니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달 24일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주도인 우루무치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0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중국 당국은 코로나 방역 정책의 일환인 봉쇄 조치로 화재 현장에서 대피하지 못 한 사람이 있을 것이란 의견을 묵살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리우라는 성의 한 중국 학생은 “(중국의) 코로나 방역 정책은 부적절하다”며 “이제 발언의 자유가 있는 국가에 있으니, 나의 권리가 보호될 수 있을 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익명의 한 남성도 “중국에 있는 젊은이들의 용기에 힘을 얻었다”며 시위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봉쇄 조치 등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시위자들은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의 거리와 수십 개 대학 교정에서 시 주석 집권 이후 전례 없는 시민 불복종 운동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은 2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엄격한 코로나 방역 정책에 대한 자국 내 불만을 인정했다고 CNN 방송 등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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