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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총재, 개발도상국 빚 부담 완화에 중국 역할 촉구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가 어제(8일) 개발도상국들의 부채 부담을 줄이는 데 중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맬패스 총재는 이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중국을 방문해 리커창 총리와 류쿤 재무장관, 이강 중국인민은행 총재 등을 각각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세계은행이 보도자료에서 공개했습니다.

세계은행은 맬패스 총재와 리 총리가 “많은 개도국의 지속 불가능한 부채 수준의 부담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맬패스 총재는 급증하는 채무 상환금이 채무국의 제한된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보건, 교육, 기간시설과 기후 등 우선순위 사안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IMF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2022년과 2023년 개도국이 필요로 하는 자금이 약 570억 달러 증가한 가운데, 이들 국가들이 2026년까지 거의 5천억 달러의 외부 자금을 필요로 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리 총리는 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에게 주요20개국(G20)의 채무 상환 유예 구상을 모든 면에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발표했습니다.

리 총리는 또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도국들을 위한 “공정하고 공평한” 채무 조정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G20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최대 채권국인 중국은 2016년부터 IMF와 세계은행, 세계무역기구(WTO)를 비롯한 6개 국제기구 수장들을 초청해 정례회의를 가져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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