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내륙국 잠비아에서 11일 에티오피아 출신 이민자들로 추정되는 시신 27구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잠비아 경찰은 수도 루사카 외곽 농업 지역의 길가에 버려진 시신들이 20세에서 38세 남성들이며, 굶주림과 탈진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일한 생존자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사망자들의 신원 파악과 시신 수습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잠비아 경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경찰과 다른 보안 부서들이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에티오피아 이주민들은 남아프리카 등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잠비아를 자주 경유지로 이용하지만 이들이 이동 중 사망했다는 보고는 흔치 않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이의 권력 다툼 속에 지난 2020년 11월 시작된 내전으로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수천 명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