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군함 타이완해협 잇단 출현…폭격기 일일 출격 대수 최다 기록

중국 군용기와 함정이 타이완 인근에 대거 출현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어제(14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PLA) 소속 항공기 9대와 함정 5척이 새벽 6시(현지시간) 타이완 주변 지역에서 포착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타이완 군은 상황을 감시하면서 전투공중초계(CAP∙Combat Air Patrol) 항공기와 해군 함정, 지상 미사일체계에 이들의 움직임에 대응하도록 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앞서 타이완 국방부는 지난 12일 중국 군 항공기 29대와 함선 3척이 포착됐고, 이 중 항공기 21대가 타이완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미 `CNN’ 방송은 타이완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항공기에 18대의 훙-6(H-6) 폭격기가 포함돼 있다며, 타이완이 2020년 중국 군용기 출현 자료를 발표한 이후 하루 새 최다 기록이라고 13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 신문은 H-6 폭격기 편대는 육상과 해상 목표물에 100기 이상의 미사일을 동시에 퍼부을 수 있다며, 이번 움직임은 타이완의 분리주의 세력과 외부세력의 연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