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중국이 오늘(21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무역과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대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만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무역과 경제 문제, 기후변화, 국방과 역내∙국제 문제에 대해 “대화를 개시하거나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웡 장관은 회담에서 “양국이 의견 차이를 현명하게 헤쳐나간다면 관계를 성장시키고 양국의 국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중국과 호주는 역사적 불만과 근본적 이해충돌이 없으며, 상호 필요로 하는 동반자가 되어야 하고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양국간 수교 50주년을 맞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에게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증진’ 노력을 약속하는 메시지를 보낸 가운데 이뤄졌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며 “우리가 미래에 주요 무역 파트너와 더 나은 관계를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