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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겨울 폭풍 대란...정전∙사망사고 잇따라


얼어붙은 미시간호 뒤로 보이는 시카고 도심.
얼어붙은 미시간호 뒤로 보이는 시카고 도심.

눈폭풍과 한파를 동반한 겨울철 이상기후 현상인 ‘폭탄 사이클론’으로 미국 곳곳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AP 통신 등은 어제(23일) 미국 중부와 남부, 동부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한파가 덮치고, 폭설이 내리면서 미국 인구의 70%가 사는 지역이 극심한 겨울 날씨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지역은 섭씨 영하 45도 이하의 기온을 기록했으며, 시카고와 뉴욕 북부 지역 등에는 현재까지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에선 140만 가구와 사업체에 정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국 공항에선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선 빙판길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노숙자 등은 혹한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이번 혹한 여파로 숨진 사망자는 9명입니다.

미국 기상당국은 차가운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인 ‘폭탄 사이클론’으로 미국 각지에서 한파와 폭설, 강풍 등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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