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 감염이 급속히 재확산하는 가운데 병실이 모자라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AP 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은 현지 의료진과 환자 가족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 감염자 숫자가 이미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11월과 12월 중국 내 코로나 발생 진원지였던 허베이성 내 병원 5곳과 화장터 2곳을 방문한 AP통신 기자는 화장터가 더 이상 시신을 수용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허베이성 가오베이텐 시의 한 화장터에서 2시간 동안 응급차 3대와 승합차 2대에서 시신이 내려지는 것이 목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기반의 의료 데이터 기업 ‘에어피니티’(Airfinity)는 중국에서 코로나로 하루 약 5천 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2월 7일 코로나 방역 정책을 완화한 이후 지금까지 코로나 사망자 수를 7명으로 발표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인구 1천만 명의 칭다오시 보건 당국이 지난 23일 하루 약 50만 명의 감염사례를 보고했으며, 광동성의 인구 700만 둥관 시에서는 일일 25만에서 30만의 코로나 감염자를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중국 내 하루 신규 감염자가 3천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도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25일부터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과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