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달 일부 지역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고 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이 말했습니다.
넬슨 국장은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 1일자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중국은 엄청난 성공과 발전을 이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넬슨 국장은 중국의 “달 착륙 날짜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달의 남극에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물과 기타 자원들을 거두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주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들이 ‘나가라, 우리가 여기에 있고 이 곳은 우리의 영토다’라고 말하는 것은 가능성을 벗어난 이야기가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넬슨 국장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예로 들면서 “만일 당신이 이 점이 의심스럽다면, 그들이 스프래틀리 군도에 무엇을 했는지 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중국)이 과학연구의 미명 하에 달에 있는 어느 장소에 도착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의 류펑규 대변인은 성명에서 “일부 미국 관리들이 중국의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우주 개발 노력을 왜곡해 무책임한 말을 했다”면서 넬슨 국장의 주장을 반박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모두 2030년께 달의 남극에 기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각각 ‘아르테미스’ 계획과 ‘창어’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