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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한, 군사적 긴장 고조행위 중단해야”…영국·캐나다 “안보리 결의 또 위반”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

유럽연합이 무인기 침범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군사적 긴장 고조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영국과 캐나다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며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EU)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EU 대외관계청(EEAS)은 2일 북한이 최근 무인기로 한국 영공을 침범하고 연쇄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비난했습니다.

대외관계청은 이날 성명에서 “유럽연합은 지난 한 주 동안 이뤄진 미사일 발사와 국경 밖의 무인기 침범 등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U 대외관계청] “The European Union calls o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to cease actions that raise military tensions, including the missile launches and drone incursions outside its borders that have taken place over the last week.”

그러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과 이러한 불법 행위를 계속하겠다고 시사한 최근의 성명은 북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EU 대외관계청] “The DPRK’s continued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recent statements indicating that it intends to continue such unlawful actions do not help the North Korean people.”

이어 “EU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향한 신뢰할 수 있는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1일 성명에서 “북한이 1월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또다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 “North Korea has once again violated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by launching a short-range ballistic missile on 1 January.”

이 대변인은 “영국은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북한이 대화로 복귀하고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는 대신 북한 주민들의 복지를 우선시할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 “The UK, alongside our international partners, continues to call on North Korea to return to dialogue and prioritise the well-being of its people instead of the unlawful pursuit of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캐나다 외무부도 1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안보리 결의를 계속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북한이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이런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성실하게 외교에 관여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6일 무인기로 한국 영공을 침범한데 이어 31일과 새해 첫날 연이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무력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제8기 6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한국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며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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