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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안보 관련 위원장 내정자들 “하원의장 공석, 국가안보 위험에 빠뜨려”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4일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4일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100년 만에 처음으로 하원의장 선출이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원 안보 관련 위원장 내정자들은 하원의장 공석이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내정자인 공화당 마이클 맥카울, 마이크 로저스, 마이크 터너 의원은 5일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국가 안보 관련 위원장 내정자로서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를 하원의장으로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성명] “As the incoming chairs of the national security committees, we strongly support Kevin McCarthy for speaker. McCarthy’s Commitment to America agenda outlines a stronger approach to countering China, a plan to investigate the botched withdrawal from Afghanistan, and how a Republican majority will hold this administration accountable.”

이어 “맥카시 대표의 ‘미국에 대한 공약’ 의제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더 강력한 접근법과 실패한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대한 조사 계획, 다수당인 공화당이 행정부에 책임을 물을 방안의 개요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의원들은 또 하원의장 공석으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가 견제받지 않고 있으며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혹은 정보 당국에 대한 감독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공동성명] “The Biden administration is going unchecked and there is no oversight of the White House, State Department, Department of Defense, or the intelligence community. We cannot let personal politics place the safety and security of the United States at risk.”

그러면서 “우리는 개인적인 정치가 미국의 안전과 안보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3일 개원한 118대 의회에서는 1923년 이후 처음으로 하원의장 선출이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카시 대표는 하원 의석 전체 435석 중 과반인 최소 218표를 확보해야 의장 선출을 확정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수당인 공화당 내에서 계속 이탈표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당내 강경파로 평가되는 이들은 하원의장 후보로 바이런 도널드 의원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매카시 대표에 반대표를 던진 당내 일부 의원들은 하원 내 의사규칙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카시 대표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고, 매카시 대표는 자신에게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과 막후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원은 규칙상 의장 선출이 확정될 때까지 다른 업무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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